구하라 2주기…생전 그린 그림 10점 경매에

입력 2021-11-24 10:53   수정 2021-11-24 10:54


그룹 카라 출신 고(故)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.

고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28세를 일기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.

팬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추모했다. 안무가 배윤정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"10년 전 오늘"이라는 글과 함께 구하라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.

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'프리티 걸', '허니', '미스터', '루팡', '점핑'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얻었다. 더불어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꾸밈 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이며 친근함으로 대중에 다가가기도 했다. 뿐만 아니라 그는 솔로로도 활약,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일본에서도 데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.

고인은 사망 전 여러 차례의 굴곡을 겪었다.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폭행 시비로 송사에 휘말렸고, 이 과정에서 최종범이 구하라가 동의하지 않은 동영상을 촬영해 협박한 사실도 드러났다.

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, 재물손괴 및 상해, 협박, 강요 혐의 등을 받았던 최씨는 지난 8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. 1심이 끝나고 검찰과 최씨 측 모두 항소했다.

항소를 준비하던 구하라는 절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지 4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. 그는 오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.

구하라는 사망 후에도 사회면에 이름이 계속 거론됐다. 구하라의 친모가 딸 사망 후 찾아와 부동산 매각대금 절반을 요구하는 등 재산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. 오빠 구호인씨는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'구하라법' 제정에 힘을 쏟았다.

구 씨는 최근 구하라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생전 고인이 그린 그림을 발견했다면서 "그림을 그리던 하라의 마음을 팬 여러분에게 전하기 위해 NFT 기술팀과 상의해 '구하라의 색'이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그림을 경매에 부치게 됐다"고 밝혔다.

이어 "저희 같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겪는 고충을 잘 이해한다"면서 "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일본 아이들을 서포트하기 위해 옥션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비영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"고 전했다.

이번 경매는 구하라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오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. 하루에 1점씩 총 10점이 공개된다.


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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